인사만사 (人事萬事)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으로,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림을 이르는 말입니다. 합당한 근거와 원칙을 가지고 인사권을 행사할 때 조직원들은 수긍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되며 조직이 발전하게 됩니다. 오산시가 8월 25일 자로 몇몇 직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근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었던 보건소장 임용 및 몇몇 직원의 전보 인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승진도 아니고 대규모 인사도 아닌 불과 10여 명의 인사에 오산시 공무원 조직은 술렁였습니다. 팀장이었던 직원을 같은 과 다른 팀장 밑에서 근무하라는 명령에, 같은 조직에 몸담은 사람들로선 미래에 자신들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심한 조치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취재 결과 개인의 정보보호를 위해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결론적으로 징벌적 인사 조치는 아니었으며, 당사자와 협의하에 조직원 보호를 염두에 둔 인사 조치였습니다. 인사를 담당한 자치행정과는 이번 인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언젠간 자연스럽게 오해가 해소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본 기자는 취재를 진행하
얼마 전 어김없이 찾아온 한파 속에 수능이 치러졌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결과에 따라 희비가 나뉘며 고민이 많겠지만, 오산 시민은 다른 도시에 사는 주민에 비해 걱정이 덜 할 듯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오산시가 다양하게 지원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시 승격 30년을 맞는 오산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상대적 집값이 저렴하여 젊은 주민들이 많이 유입되었지만, 인근 도시 대비 낮은 교육문제로 정주(定住) 성이 떨어졌다. 오산시는 장기 성장 계획으로 ‘교육이 오산을 바꿀 수 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며 학교 교육과정 안에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했다. 실행 초기에는 단체장 성과 쌓기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꾸준하고 열정적인 지원에 일선 교육기관도 마음을 열고 동참했다. 학교 수업 외 다양한 경험을 즐기며 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경험이 미래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시간에 잠자는 아이들을 포용하여 미리 직업을 체험해보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진로상담교사가 학업 외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