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중학교(교장 최진무)는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2025년 4월 14일(월)부터 교내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마련하고 추모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16일(화)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과 공동체 의식을 주제로 한 계기교육도 함께 진행하며 세월호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교내에 마련된 기억공간에는 노란리본과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시지 카드, 관련 사진과 시, 학생들이 직접 쓴 추모 손편지 등이 전시되었으며, 학생과 교직원이 자유롭게 찾아와 조용히 묵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4월 16일 당일에는 각 교실에서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산중학교 선배들이 방문하고 제작한 단원고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 공동체적 책임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날의 아픔을 다시 돌아보며 내가 학교에서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교사들은 “기억을 통해 배우는 교육의 가치를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진무 오산중학교 교장은 “세월호는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해야 할 역사이며, 이번 교육과 추모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 존중과 책임 있는 시민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