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서랑저수지를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 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서랑저수지를 오산시 대표 힐링관광지로 개발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과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와 참석자들의 질의답변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서랑저수지 일원에 데크로드와 LED경관조명, 분수시설을 도입해 시민힐링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서랑저수지의 미완성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오색둘레길과 연계하는 부분도 중점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서랑저수지는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와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생태자연도 2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자연을 기반한 문화와 연계되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서랑저수지 데크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쾌적하고, 다채로운 야간 보행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경관 증진을 위해 분수대 설치도 구상 중이다. 화성시의 동탄호수공원 루나음악분수와 인천 청라중앙호수공원 음악분수가 각 시의 대표적인 관광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오산시도 분수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민선8기 이권재 시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교류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사업 지원을 요청했고,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가 예산 지원 및 협조를 건의했다.
또 농업진흥지역으로 규정돼 있어 개발이 힘든 서랑저수지의 규정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인 김선교 국회의원을 만나 경기도와 농어촌공사 간 가교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서랑저수지 산책로 연결 및 정비로 서랑저수지가 오산시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내실 있는 용역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