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초, 체험학습 안전봉사회(S.E.S.)와 함께체험학습의 새로운 길을 열다

운산초, 체험학습 안전봉사회(S.E.S.)와 함께체험학습의 새로운 길을 열다

◦ 학부모 주도 「체험학습 안전봉사회 S.E.S.」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 교육공동체 협력으로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성장하는 학교 문화


운산초등학교(교장 김명희)는 2025학년도에도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최근 속초 체험학습 사고로 인해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많은 학교들이 체험학습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상황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행보다.

이러한 운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운산초가 자체 조직한 ‘체험학습 안전봉사회 S.E.S.(School Experiential Learning Safety Volunteer’s Association)’의 활약이 있다.
‘S.O.S’를 연상시키는 이 명칭처럼, S.E.S.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장체험학습 현장에서 학생 안전을 지원하며, 교육과 안전의 균형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운산초 6학년 학생 101명은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광주 민주묘역 참배 및 주제별 사적지 탐방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총 12명의 S.E.S. 회원이 ‘그림자 선생님’ 역할로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학부모들은 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식사와 이동을 함께하며 전 과정에서 안전을 지도했다.

한 S.E.S. 회원은 “2만 보 넘게 걸으며 교사의 노고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교사 혼자 체험학습을 인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며, “학부모로서 교육에 기여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희 교장은 “S.E.S.는 교사가 학습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현재 체험학습 운영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모델이 국가 차원에서 제도화되어 교사의 법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학습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학교안전법 개정안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학습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