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오는 2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국가비상사태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인 을지훈련에 참여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을지연습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UFS의 경우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총 48회로 지난해 대비 10회 늘어났으며,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대폭 확대된 역대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북한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처음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며 엄중한 훈련 태세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오산시도 공무원들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전시 대비 개인 및 기관 임무 수행 절차를 익히며, 전시 직제편성에 따라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공무원비상소집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통합방위협의회를 구성해 을지연습 추진계획과 기관별 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오산시 을지연습에는 경기도,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육군 제51사단 5개 기관이 합동으로 훈련에 참여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을지연습 최초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 공격과 유사시 대비 비상 대비 태세를 차근차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위기상황에서 시민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공직자의 기본자세이자 의무임을 꼭 명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4일간 오산시는 ▲전시종합상황실 운영 ▲전시 직제 및 예산 편성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 훈련 ▲전국 주민 대피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상 및 시뮬레이션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실제 훈련을 위주로 진행 예정이기도 하다.
22일 오후 2시에는 공습 대비 시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진행된다.
오산시 안전정책과 관계자는 “공습경보가 발령 시 시민 여러분께서 15분간 민방위대피소나 건물 지하 등으로 대피하고, 차량 이동 통제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5분간 우측에 정차해야한다”고 설명했다.